허리케인 알베르토, 멕시코 상륙 … “텍사스 남부 폭우와 홍수 주의해야”

국립 허리케인 센터 "열대성 폭풍에서 세력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홍수 가능성"

 

사진/ NBC 뉴스 캡쳐

올해 첫 허리케인 알베르토가 멕시코에 상륙함에 따라 텍사스 해안과 멕시코 북동부 지역에 폭우와 해안가 홍수 및 돌풍 경보가 발령됐다.

국립 허리케인 센터(National Hurricane Center)는 열대성 폭풍에서 저기압으로 변하면서 세력이 약해진 알베르토는 최대 풍속 35mph로 멕시코 상공 내륙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텍사스 해안가 지역에서도 폭우와 돌풍이 잦아들기 시작했고 산 루이스 패스 남쪽에서 리오 그란데 강 어귀까지 텍사스 해안에 발효 중이던 열대성 폭풍 경보가 20일(목) 오전 해제됐지만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그레그 에봇 주지사는 19일(수) 성명을 통해 “텍사스내 위험에 처한 지역이 이번 폭풍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자원과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51개 카운티에 재난을 선포한다”고 밝혔고 텍사스 A&M 산림청은 인력 100명과 차량 24대로 구성된 최소 4개 팀을 준비했다. 또한 텍사스 주 방위군은 총 40명 이상의 인력으로 구성된 3개 소대와 치누크 헬리콥터 등 차량 20대를 준비 재난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국립기상청은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주민들에게 최소 5일에서 7일동안 버틸수 있는 식량과 물, 기타 생필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알베르토의 중심 세력이 약화되면서 오늘(20일) 밤 소멸될 가능성이 크지만 멕시코 일부지역에는 최대 20인치의 비가 내리고 멕시코만과 인접한 텍사스 도시들도 폭우 영향권에 있어 돌발성 폭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따.

한편,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은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어지는 허리케인 시즌이 최대 17~25건의 폭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는 평균 발생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또 올해 허리케인 시즌에는 적어도 4개 이상의 강력한 허리케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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