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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30일(화) 허리케인 ‘움베르토(Humberto)’가 세력이 약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대서양 일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움베르토는 현재 카테고리 2 등급으로 분류돼 있으며 버뮤다 서쪽 약 275마일 해상에서 시속 17마일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최대 풍속은 시속 100마일로 관측됐다. NHC는 움베르토가 오는 1일(수)까지 버뮤다 서쪽과 북쪽을 지나면서 강한 온대성 폭풍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해 미국 동부 해안, 버뮤다, 바하마, 카리브해 북부 해안 지역에는 며칠간 높은 파도와 생명을 위협하는 이안류 발생 위험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안가 주민들이 안전을 당부했다.
움베르토는 올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에서 여덟 번째 이름이 붙은 폭풍이다.
한편, 또 다른 열대성 폭풍 ‘이멜다(Imelda)’는 허리케인으로 발달해 버뮤다에 허리케인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멜다는 미국 남동부 해안을 비껴가고 있으나 허리케인센터는 “경로에 따라 추가 영향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