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텍사스, 자택에서 결국 얼어죽은 시체 발견

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집안에서 60세 남성이 얼어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트워스에서 서쪽으로 3시간 떨어진 애블린(Abilene)에 거주하는 남성은 사흘전부터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집에서 잠들었다가 얼어죽었다.

아내에 의해 18일 낮에 발견된 남성은 소파위에서 앉아 있는 채로 사망했다. 애블린 경찰당국과 소방국은 시신을 수습한 뒤 “추위로 인한 저체온증에 결국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온 몸은 얼어붙어 있었다”고 밝혔다.

텍사스에서 혹한으로 인해 현재까지 36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주로 교통사고가 대다수를 차지했고 일산화탄소 중독의 그 뒤를 이었다. 휴스턴에서는 차고안에서 자동차를 켜놓고 잠이 든 여성과 아기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최악의 한파로 인해 텍사스 도로옆에서는 노숙자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고 벽난로 불이 옮겨 붙어 집이 전소되면서 일가족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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