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임상시험에서 ‘안면마비’ 부작용 … FDA “일반적 발병률보다 낮아”

FDA “전체 참여자 중 0.5%에 불과, 백신 승인에 문제 안돼”

사진 / DailyMail

화이자(Pfizer) 백신의 임상시험에서 안면 마비(Bell’s palsy) 부작용 사례가 알려지며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DailyMail)이 8일(수)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가 미국에서 실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 백신을 투약한 2만 1,720명 가운데 4명에게서 안면마비 증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가짜약을 투여한 플라시보 그룹(placebo group)에서는 해당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안면마비가 발생한 4명 중 한 명은 백신주사 후 3일 이내에 안면마비를 경험했고 사흘이 지난 뒤 정상으로 돌아왔다. 두번째 부작용사례자는 주사 후 9일 째에 마비증상이 왔으며 세번째와 네번째 사례자는 각각 37일, 48일 이후 얼굴 마비가 오는 증상을 경험했다. 이들의 마비 증세는 10일에서 21일 이후 정상으로 돌아왔다.

네 사람의 안면 마비 증세는 마치 뇌졸증과 비슷하게 발현됐고 얼굴의 한쪽 처짐 현상이 발생했다. 또 미각을 잃거나 두통, 턱이나 귀 주변의 통증을 호소했다.

미 식품의약국(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이하 FDA) 은 4명에게서 나타난 안면마비 증세는 백신으로 인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이라 하더라도 전체 임상 참가자 중에 0.5%인 4명의 부작용 비율은 일반적인 안면마비 발생율보다 낮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안면마비를 호소하는 환자는 연간 4만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의 보건당국도 “화이자의 백신 효능 및 부작용의 사례는 다른 백신과 비슷하다”며 “어떤 백신이라도 100% 효능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안면 마비 부작용은 미비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지난 8일부터 화이자의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미국 역시 10일(목)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위한 승인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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