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미술관, 한국영화 6편 상영 … 11월 2일부터 4일, 12월 3일

거미집, 극한직업, 헌트, 다큐멘터리영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탑, 공동경비구역 등 6편

 

사진/ 김지운 감독 영화 ‘거미집’ 포스터

휴스턴 미술관이 오는 11월 2일(목)부터 4일(토), 12월 3일 사흘동안 한국영화 6편을 상영한다.

휴스턴 미술관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는 11월 2일 저녁 7시 김지운 감독의 영화 ‘거미집’을 시작으로 3일(금) 저녁 7시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브리짓 브이오, 김오안 감독의 2022년작 다큐멘터리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4일 오후 4시)를 상영한다.

홍상수 감독의 ‘탑(영어제목 Walk up)’은 11월 4일 토요일 오후 6시에 상영 예정이며 2022년 개봉한 배우 이정재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헌트’는 같은 날 저녁 8시 30분부터 상영된다. 

또 개봉 15일만에 천만관객을 돌파한 최고 흥행작인 극한직업은 12월 3일 일요일 오후 5시 브라운 오디토리움 극장에서 상영예정이다. 

 상영관 입장료는 일반 10달러이며 휴스턴미술관(MFAH) 회원이거나 학생의 경우 8달러다. 자세한 내용 및 입장권 구매 mfah.org/films에서 확인하면 된다. 

 

다음은 영화 상영 극장이다. 

거미집 – 2일(목) 저녁 7시 Brown Auditorium Theater

공동경비구역 – 3일(금) 저녁 7시 Lynn Wyatt Theater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 4일(토) 오후 4시 Lynn Wyatt Theater

탑- 4일(토) 저녁 6시 Lynn Wyatt Theater

헌트- 4일(토) 저녁 8시 30분 Lynn Wyatt Theater

극한직업 – 12월 3일 오후 5시 Brown Auditorium Theater

 

상영되는 작품들, 대중성과 예술성 다양한 장르로 구성

상영되는 한국영화는 잘 알려진 영화와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다큐멘터리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는 백남준과 김환기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김창열 화백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전쟁과 죽음, 분단의 상처를 예술로 승화시킨 김 화백의 이야기다.

평론가들은 “다큐멘터리는 김 화백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가진 ‘인간’ 김창열의 세계를 보여주며 역사의 광풍 앞에서 스스로를 구원한 인간을 향한 깊은 몰입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공동연출에 참여한 김오안 감독은 김창열 화백의 둘째 아들이기도 하며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는 그의 데뷔작이다.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는 세계 3대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캐나다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초청을 받았고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배우 이정재의 감독 감독 데뷔작 ‘헌트’는 지난해 8월 한국 개봉에 앞서 75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돼, 3천여명의 관객들로부터 7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은 작품이다. 영화 ‘헌트’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가 주연으로 나오는 김지운 감독의 영화 ‘거미집’은 올해 열린 제76회 칸 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 거미집은 대중문화 예술에 검열이 서슬퍼렇던 시대에 다 찍은 영화를 다시 찍겠다, 이 어떻게든 자신이 만들고 싶은 영화를 향해 가겠다는 영화 감독의 이야기다.

홍상수 영화의 ‘탑’은 ‘홍상수스럽다’는 표현이 적합한 다소 철학적 의미가 담긴 영화다. 홍상수 감독이 “내가 오만가지 인물 관계를 담아낼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내 삶에서 나온 것들이 새 배열을 찾고 새 표현방식을 찾을 뿐”라고 말했듯이 영화는 한 건물만 비추며 인물들의 이야기, 인간의 이중성 등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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