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 남자 복식 첫 결승 진출

장우진-임종훈 선수 “한인들이 잘 돌봐줘서 좋은 시합했다. 큰 기쁨 드리고 싶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장우진(국군체육부대)-임종훈(KGC인삼공사) 조가 새 역사를 썼다. 한국남자탁구 사상 첫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28일(일) 휴스턴 조지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숙적인 일본의 토가미 슌스케우다 유키야 조를 31(8-11, 11-4, 11-9, 11-7)로 꺾었다. 장우진- 임종훈 조는 첫게임을 내줬으나 두번째 게임부터 네번째 게임까지 내리 승리하며 역전승했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복식에서 도가미와 우다에게 1대3으로 패했으나 휴스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승리했다.

한국 남자 탁구는 세계선수권 개인 복식에서 동메달 일곱 개의 기록이 전부로 단 한번도 결승 진출을 하지 못했지만 이번 장우진과 임종훈은 결승에 진출하며 탁구 역사를 다시 썼다.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1987년 뉴델리 대회의 안재형유남규 조의 동메달이 첫 입상이었으며,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 이상수정영식 조의 동메달이 가장 최근 입상으로 결승에 진출한 전례가 없었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남자복식조 결승진출에 대해 “휴스턴에서 새 역사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응원전에 나섰던 휴스턴 한인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한일전에서 승리라는 점에서 동포 응원단의 감격은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경기직후 진행된 ITTF와의 오피셜 인터뷰에서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진 상대에게 설욕해서 기쁘다. 남은 시합도 잘 준비해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과 함게 “현지에 계신 한인 분들이 워낙 잘 돌봐주셔서 좋은 시합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꼭 더 큰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말해 한인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장우진 임종훈 조는 29일(월) 오후 2시 중국을 꺽은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카를손-마티아스 팔크 조와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 및 보도자료 / 대한탁구협회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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