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장애인 한마음 운동회 … “행복과 사랑이 넘친 하루”

"실내스포츠를 통한 힐링의 시간, 장애인과 부모 및 한인사회가 한마음"

 

“장애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다”

휴스턴에서 열린 ‘장애인 한마음운동회’가 휴스턴 지역 한인 장애인들과 부모, 한인단체들이 하나되게 하는 힘을 보여줬다. 지난 11일(토) 휴스턴한인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 ‘장애인 한마음운동회’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휴스턴장애인체육회 송철 회장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고 특히 부모님들이 이른아침부터 자원봉사에 나서면서 운동회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모두가 승리하는 운동회로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메달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행동과 말투가 느려도 운동회에 참여하는 열정만큼은 최고였던 한인 장애인들은 탁구를 포함한 각종 실내 스포츠를 통해 웃음짓고 환호했다.

송철 회장은 “감사의 달인 11월을 맞아 장애인 자녀들이 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순서를 준비했다”면서 자녀가 부모에게 직접 메달을 걸어주도록 했다.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닿는 순간을 마련한 것이다.

운동회에는 휴스턴 지역 경찰관 4명이 참석해 장애인들을 응원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송 회장은 “다른 지역에서 열린 체육대회에 참석했을 당시 장애인 친구들이 제복을 입은 경찰관과 사진을 찍고 싶어했지만 용기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경찰관에서 사진촬영을 부탁한 적이 있다. 이후 너무나 기뻐하는 장애인들의 모습에서 착안한 생각에 휴스턴경찰관에 부탁했고 흔쾌히 참석해줬다”며 감사를 전했다.

주휴스턴총영사관 박세진 부총영사를 포함해 휴스턴 한인회 윤건치 회장,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김형선 회장 등 한인사회 단체장 및 공관에서도 장애인 한마음운동회에 응원을 더하고 장애인들과 함께 경기에 참여하기도 했다.

휴스턴총영사관은 이번 운동회에 장애인들과 부모들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떡을 후원했다. 박세진 부총영사는 “한마음 체육대회를 통해 지역사회가 서로 응원하고 함께하는 모습”에 감흥을 받고 “한마음, 좋은 마음 체육대회다. 부임이후 이렇게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내년에도 내 후년에도 지속되길 바라며 내년에도 참여해 응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휴스턴 한인회 윤건치 회장과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김형선 회장도 장애인들과 함께 호흡하며 스페셜 경기에 참여한 뒤 한마음 운동회를 계기로 장애인들이 한마음으로 즐기고 네트워크 하는 시간이 되기를 당부했다.

[화보로 보는 장애인과 부모들이 함께 한 신나는 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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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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