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45번 고속도로 확장 공사 주민들 반발 커져

"유색인종 커뮤니티 강제이전에 주정부의 지원 및 도움 약속 지켜지지 않아"

 

사진/abc 뉴스 캡쳐

휴스턴의 I-45번 고속도로 확장 공사로 인해 다운타운 동쪽 지역의 주거지역 일부가 철거대상이 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텍사스 교통부는 Minute Maid Park와 PNC Stadium 근처의 Ballpark 아파트 단지에서 3개의 건물 중 하나를 철거했다. 이로 인해 해당지역에 거주하던 사람들은 강제로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도로확장으로 인해 주거지를 잃게 된 재스민 개스턴 씨는 “교통부는 저소득층 주택에 대한 이사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텍사스 교통부는 45번 고속도로 확장을 위해 인근 부동산을 매입하고 주민들의 이전을 요구해왔다. 휴스턴을 향하는 기업이전 러시에 이주민도 증가하면서 최악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확장공사는 불가피하지만 철거대상 지역은 주로 흑인과 라틴계 등 유색인종 커뮤니티에 집중되어 있어 비판을 받아왔다.

교통부가 도시기반사업을 위해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활동가들은 도로확장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투쟁을 벌이며 “주정부가 도로확장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주민들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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