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텍사스 중앙일보 전 발행인 가짜 사망 … “카페베네 건물 주인 누구?”

 

사진출처/ 텍사스 중앙일보 (가운데 앉아 있는 남성이 고태환 발행인)

텍사스 중앙일보 고태환 전 발행인이 살아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그와 직접 통화한 사람이 등장했고 살아있는 것은 확실하다는 증언도 나왔다.

지난해 11월 달라스 한인사회에 사망소식을 알리며 장례식까지 했던 고 발행인이 살아 있는 ‘영화’같은 소식이 최초로 알려진 이후 가짜로 죽었다고 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고태환 씨는 현재 루이즈빌에 거주하고 있다. 고태환 씨가 해당 거주지로 입주한 시기는 지난해 10월로 11월 장례를 한달 반 가량 앞선 시점이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의 리스팅관련 정보에는 해당 주소지가 2019년 11월 5일 주택시장에 렌트로 나왔고 2020년 10월 7일 렌트 리스팅이 삭제됐다.

그는 또 버지니아주 국번의 전화를 다른 사람의 명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화번호 검색결과 해당 번호의 명의가 한국인이 아니었다.

고태환씨의 가짜 죽음과 관련된 가장 큰 의혹은 상업부동산이다. 그의 재산기록에는 하나의 상업건물이 등장한다. 해당 주소지는 캐롤튼에 위치한 카페베네 건물로 문서상에 그의 재산으로 나타난 것이다.

 캐롤튼의 카페베네 건물과 관련, 매매관련 레코드에 보면 고태환 씨가 해당건물을 종합보험 에이전트인 A씨에게서 매입한 것은 2010년경으로 모기지 개시 일자는 2010년 1월 27일로 나온다.

하지만 고씨는 다음해인 2011년 10월 31일자로 파산 신청(챕터13)을 했다. 이후 매매 리스트에는 새로운 주인으로 미국인 변호사의 이름이 등장한다. 그리고 2012년경 누군가에게 건물을 매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구가 나온 후 셀러도 바이어에 대한 명의가 공개되어 있지 않다.

건물을 매입한 뒤 파산신청, 그리고 변호사가 새로운 주인으로 등장한 뒤 매도, 이후 건물 매매 과정 상당수가 비공개로 되어있으며 고태환 전 발행인의 가짜 죽음과의 연관성은 분명하지 않다.

그럼에도 사망했다며 장례식까지 치른  고태환 씨의 현재 재산 기록에 카페베네 건물 주소가 나오는 점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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