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고공상승 … “40년만에 최대”

전년 동월 대비 중고차 가격 40.5% 인상, 식료품 7%, 에너지 37% 인상

 

 

사진/ 월스트리트 저널

미국내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CNBC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1월보다 7.5% 상승했다. 이는 1982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발표된 2021년 12월 물가상승도 전년대비 최고치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1월 소비자물가는 빠른 수준으로 상승했다.

월간 CPI 비율도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 도 추정치였던 5.9%보다 높은 6%로 나타났다. 이 역시 1982년 8월 이후 가장 빠른 수준이다.

노동부가 지난 1월 소비자 물가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주식시장은 하락했고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는 큰 타격을 받았다.

소비자 물가중 가장 높은 인상폭을 보인것은 중고차 가격으로 40.5%가 증가했다. 신차 가격이 12.2% 오른것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인상됐다. 식료품 역시 1월 한달동안 0.9% 인상되면서 지난 1년동안 꾸준한 식료품 가격인상이 이어져 지난해 1월보다 7%가 올랐다.

LPL 파이낸셜의 자산 배분 전략가인 배리 길버트는 “1월 인플레이션이 또 한 번 놀랍게 치솟으면서 시장은 연방준비은행의 공격적 긴축대응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인플레이션 상황이 나아질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분명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동안 연준의 긴축에 대한 시장불안은 여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수석 경제학자 역시 “높은 식품 가격과 주택 가격의 결합이 인플레이션 속도를 올리고 있다”면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불안하고 경색되어 있어 단기간에 완화될 것 같지 않다고”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급부족을 완하해서 핵심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

그는 “우리는 여전히 더 유리한 기저 효과와 공급 부족의 부분적 완화가 올해 핵심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는 한동안 연준의 목표치를 훨씬 상회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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