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소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 “미국내 최연소 사망자”

“확진이후 자가격리 일주일만에 사망해 충격”

사진 / KMOV4

미 전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한 상황에서 미주리주에서 올해 8학년인 13세 소년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미국 내 코로나관련 사망자 가운데 가장 어린 환자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사망한 소년이 재학중이던 미주리주의 프랭클린 카운티(Franklin County) 워싱턴 교육구의 로리 밴리어(Lori VanLeer)교육감은 “코로나 감염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페이튼 범가스(Peyton Baumgarth) 군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중학교(Washington Middle School) 8학년에 재학중인 페이튼 군은 사망하기 2주 전인 10월 22일까지 출석했으나 확진 판정을 받고 29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가격리 이후 일주일동안 증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중환자실로 이송됐으나 결국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페이튼 군의 가족은 “코비드-19은 진짜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모두가 가져야 한다”며 “아직도 코로나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진실은 그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페이튼의 학교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에 이른 페이튼 군을 추모하면서도 학내에 어느정도 감염이 확산됐는지 역학조사를 병행하며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기본적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주리주는 지난 7일동안 코로나19 확진확자가 1만 6,915명에 이르는 등 무서운 속도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또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코로나 관련 사망자는 현재까지 5명으로 그동안 18세 미만 사망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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