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소년들, 우버 이츠 여성기사 살해 … “아이 셋을 둔 엄마”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거주하는 31세 여성이 14세 소년 두 명에 의해 살해됐다. 라이언 먼지( Ryan Munsie)는 우버 잇츠(Uber Eats)에서 배달음식 배송 일을 하던 중 살해됐고 지난 23일 포트워스 북쪽에 위치한 할톰 시(Haltom City)의  노던 크로스 아파트 근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할톰 시 경찰에 따르면 시신이 발견된 시각은 밤 9시 35분 경으로 그녀의 목에서 칼에 찔린 자상이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이후 수사에 나섰고 27일(수)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 범인을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자를 살해한 범인은 고작 14살인 소년 두명이라고 밝히며 소년범이므로 신원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범인들은 포트워스의 테런카운티 소년감옥에 수감됐다.

피해자는 남편과 사이에서 3명의 자녀가 있다. 남편인 카메론 그래햄(Camaron Graham)씨와 피해자가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은 홈리스였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면서 모은 돈으로 모텔에 머물수 있게 됐고 이후 RV파크에 터를 잡을 수 있었다. 결혼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꿈꾸던 두 사람은 돈을 모아 아파트로 이사했다. 아이를 낳고 세 명의 자녀들을 위해 생활비를 더 벌어야 했던 피해자는 하루에 4가지 종류의 일을 하는 등 열심히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그래햄 씨는 “저녁에 우버 잇츠 일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지만 돌아오지 못했다”며 “범인들이 왜 아내를 죽였는지 정말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 가족들은 고펀드미를 통해 라이언의 장례비용을 모금하고 있으며 28일(목) 현재 3만 7,500달러의 기부금이 모였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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