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텍사스 최악의 도시 공통점은 ‘높은 범죄율과 빈곤’

"실업주민 급증 및 전국 평균보다 높은 범죄율 기록한 도시들이 상위권"

 

2024년 텍사스에서 주거환경이 최악인 도시들의 공통점은 높은 실업율과 범죄율이다. 실업가정이 많아지면서 도시 전체 경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결국 범죄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 투자회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달라스 인근에 위치한 작은 도시인 허친스는 빈곤율이 35%가 높고 실업율은 8.3%에 육박한다. 범죄율 역시 전국평균보다 60%나 높을 뿐만 아니라 교육과 주거의 질도 현저히 떨어진다.

코퍼스 크리스티 인근에 작은 도시 롭스타운은 농업중심지역으로 농작물을 수확하는 산업 이외 다른 산업구조가 전무한 상태로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있다. 공립학교 수준도 매우 낮은 편이며 강력범죄 발생율이 전국 평균보다 3배나 높다.

리빙스턴은 범죄도시를 방불케한다. 전국 평균보다 90%가 높을 정도다. 주택 중간가격은 8만 8000달러이며 고등학생들의 졸업률은 77%에 불과하다.

멕시코 국경과 리오그란데 벨리 근처에 있는 산베니토는 전체 가구의 30%가 극빈층으로 상당수 가정이 평균 소득보다 낮다. 공립학교는 부족한 지원을 받으며 범죄율도 높아 주민들의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달라스에서 동쪽으로 15마일 떨어진 발치 스프링스의 경우 폭력범죄가 주평균보다 225%나 높다. 도심 인프라는 낙후됐고 가족들을 위한 시설도 부족하다.

루이지애나와 멕시코만 사아의 사빈 호수 인근의 포트 아서의 경우 빈곤과 빈곤, 무너진 기반시설, 반복되는 허리케인과 열대성 폭풍으로 도시전체가 황폐화 되가고 있다. 인구 3명중 1명은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있다.

텍사스주 클리블랜드는 가계 평균소득이 4만 6,875달러로 전체 가구의 10%가 빈곤선 이하다. 폭력범죄 역시 주평균보다 두배이상 높다. 클리블랜드 시당국은 빈곤과 범죄율이 증가하자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취하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나 역시 평균 가계소득이 3만달러를 겨우 넘기면서 전체 주민의 3분의 1이 빈곤층으로 도시 전체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 도나시는 강력범죄도 매우 높은 편이다.

한인들에게도 익숙한 도시로 오스틴에서 북쪽으로 한시간 거리에 위치한 킬린의 경우 폭력범죄율이 높아 살기 좋다는 평가는 받지 못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킬린에서는 갱 폭력과 마약밀매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킬린 당국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개선되는 중이다. 킬린 인구의 15.7%가 빈곤층으로 인근 도시와 비교될 정도로 빈곤율이 높은 편이다.

휴스턴 남쪽 멕시코만 해안도시인 프리포트는 높은 빈곤율과 범죄율, 취약한 도시서비스로 인해 텍사스 최악의 도시중 하나로 꼽혔다. 생활비는 낮은 편이지만 도시의 빈곤율이 20.9%로 높고, 실업률이 9.7%다. 

잭슨빌은 인구의 22.2%가 빈곤선 이하이며 주민 1,000명당 범죄율이 22건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은 범죄율을 보인다.

샌안토니오 남서쪽으로 한시간 거리에 위치한 딜리는 주민 4000여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지만 농업이외 직업기회가 없고 학교시스템은 자금난을 겪고 있다. 딜리 역시 높은 범죄율을 보이고 있다.

서부 텍사스의 스나이더는 실업율이 전국 평균의 3배에 달하며 텍사스 전체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중 하나로 최근에는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멕시코 국경에서 북쪽으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레이먼드빌은 마약밀매의 온상이 되고 있으며 상당수 주민들이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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