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월드컵 결승전 유력후보 ‘달라스 AT&T 경기장’

뉴저지 메트라이프 경기장과 경쟁 ... FIFA "잔디상태가 관건"

 

사진/ AT&T 경기장 홈페이지

달라스 AT&T 경기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의 유력개최지로 부상하면서 국제축구연맹(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 이하 FIFA)이 달라스를 방문했다.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텍사스 스포츠 위원회는 “텍사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열린 스포츠 중 가장 큰 행사를 개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결승전 개최장소 후보인 달라스는 만반의 준비를 마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문제는 천연잔디 상태다. 뉴저지 메트라이프 경기장(MetLife Stadium)도 결승전 장소의 유력후보로 거론되면서 달라스와 뉴저지 중 잔디상태 및 경기운영에 최적인 곳을 선정한다는 것이 FIFA의 입장이다.

7년 전부터 월드컵 달라스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한 달라스 스포츠위원회는 AT&T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를 수 있는 결말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달라스를 방문한 FIFA의 하이모 쉬르기 최고운영책임자는 AT&T 경기장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토너먼트 경기를 거친 이후에도 천연잔디의 표면이 결승전을 치를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며 “경기장 측에는 엄청난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T&T 경기장의 잔디는 그동안 선수와 코치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축구경기를 위해서 AT&T 스타디움 바닥을 구성하는 시멘트 슬라브 위에 천연잔디 매트를 설치하는데 그동안 축구경기 때마다 선수의 신발이 잔디에 걸려 넘어지는 등 문제제기가 있었다.

달라스 카우보이스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2026년 월드컵 경기를 위해 천연잔디를 심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카우보이즈의 홈경기장인 AT&T 경기장 측은 “최고의 축구경기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번 월드컵을 위해 미국내 최고의 필드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잔디상태 업그레이드에 자신감을 보였다.

 FC 달라스의 공동 구단주이자 댈러스 월드컵 조직위원장인 댄 헌트(Dan Hunt)는 “AT&T 경기장에서 월드컵 경기가 8차례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며 “월드컵 결승전이 달라스에서 개최된다면 이전에는 볼수 없었던 이벤트로 세계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IFA 관계자들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주요경기를 어느 경기장에서 개최할지 연말까지는 발표할 방침이다. FIFA는 개막식과 결승전 개최 경기장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높은 편으로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한 경기장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48개 국가가 출전, 총 104 경기를 치르게 되며 캐나다 벤쿠버, 토론토,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와 몬테레이, 구아다라하라, 미국 애틀란타, 보스턴, 달라스, 휴스턴, 캔사스시티,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욕/뉴저지,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에서 개최된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