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이제 ‘약’도 판다 … “아마존 약국, 집으로 처방약 배송”

사진/aha.org

아마존(Amazon)이 약국 산업을 시작했다. 17일 (화) CNBC와 CNN은 아마존이 ‘아마존 약국 (Amazon Pharmacy)’ 사업을 시작했으며 처방약을 가정으로 배달하고 프라임 회원에게는 무료 배송이 이뤄진다고 보도했다.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는 처방약 외에도 일반 의약품을 취급하지만 합성마취제와 같은 약물은 취급하지 않는다. 또 환자가 병원에 방문했을 때 거주지와 가까운 약국을 선택하듯이 아마존을 선택할 수도 있다. 

아마존은 2017년부터 약국 산업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에는 온라인 약국인 필팩(PillPack)을 인수하면서 온라인 약국 시장으로 진출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왔다고 CNN은 보도했다. 또 온라인으로 처방약을 판매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주정부들을 상대로 각종 인허가 작업을 진행해 왔다. 

CNN은 “다른 시장과 달리 약국시장은 온라인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지만 약국시장은 3,000억 달러에 달한다. 그만큼 복잡하고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아마존의 온라인 시장은 그동안 약국 시장을 지배해왔던 CVS나 Walgreens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17일 CVS의 주가는 8.6%가 하락했고 Walgreens Boots Alliance 는 9.6%, Rite Aid는 16.2%가 하락했다. 또 GoodRx는 22.5%나 하락한채 장을 마감해 오프라인 약국들이 고전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마존의 시장진출은 이들에게 위협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마존 약국의 티제이 파커(TJ Parker) 부사장은 “우리는 사람들이 약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집에서 배송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약국 시장의 재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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