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부터 미국여권에 제3의 성 ‘젠더 X’ 추가

UCLA 조사결과 “넌바이너리, 인터섹스 약 540만여명”

 

사진/ 로이터 (A woman holds passports while waiting to cross at the San Ysidro border crossing in San Ysidro, California January 31, 2008. REUTERS/Fred Greaves/File Photo)

미국 정부가 남성이나 여성이 아닌 ‘제3의 성, 젠터 X’를 여권에 표기하는 것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미 국무부는 오는 4월 11일(월)부터 여권신청시 남성과 여성 외에 ‘젠더 X’ 항목을 추가한다고 31일(목) 발표했다. 또 내년부터는 여권 뿐만 아니라 다른 문서에서 젠더 X 를 추가할 방침이다.

제시카 스턴 성소수자 인권 외교대사(The U.S. special diplomatic envoy for LGBTQ rights)는 “미국여권에 젠더 X를 추가한 것은 매우 중요한 첫 단계”라며 “우리의 행정시스템이 미국 시민의 다양한 성 정체성, 표현 및 성적 특성을 설명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젠더 X 포기를 함으로써 여권소지자의 진정한 신원을 밝힐 뿐이지 새로운 권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UCLA 로스쿨의 윌리엄스 연구소와 인터엑트의 조사에 따르면 남성도 여성도 아닌 넌바이너리가 120만여명, 인터섹스는 400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거주지역의 다른 법률로 인해 자신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신분증을 얻지 못했다. 미국내 14개 주에서는 출생증명서에 표기된 성별을 업데이트 하기 위해서는 성전환수술을 완료한 증거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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