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올해 첫 영하권 기온이 예보됐다.
피보탈 웨더(Pivotal Weather)가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보 지도에 따르면, 텍사스 주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화씨 32도(섭씨 0도)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북극한파의 영향으로 텍사스 팬핸들과 북동부 지역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고 특히 립스컴 카운티(Lipscomb County)에서는 화씨 10도(섭씨 약 -12도)까지, 패닌 카운티(Fannin County)에서는 화씨 9도(섭씨 약 -1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남부 텍사스 지역은 영하권을 웃도는 기온을 보일 수 있지만 텍사스 전역이 화씨 30도대 초반에서 중반(섭씨 약 -1~7도)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기상청은 6일 오전부터 시작된 한파는 다음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보하면서 배관과 식물, 애완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추운날씨와 함께 소나기와 폭풍우 유발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지만 주로 텍사스 동부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했다. 폭풍예측센터는 동부 텍사스와 남부 알칸사, 서부 미시시피에 걸쳐 국지성 폭풍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텍사스가 영하권에 진입하게 되는 원인은 북극한파다. 북극한파는 겨울철 북극 상공 성층권에서 강하는 부는 바람대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분다. 이때 북극한파가 확장되면서 제트기류를 만나 차가운 공기를 남쪽으로 밀어내면서 텍사스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기상학자 벤 놀(Ben Noll)은 지난해 12월 29일 X(구 트위터)에 “북극 한파의 일부가 1월 6일 주에 미국에 심각한 추위와 눈을 몰고 올 가능성이 있다”며 “매우 차가운 공기가 미국 전역을 뒤덮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