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용사에 감사전한 샌안토니오 동포사회 …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샌안토니오 분회 및 샌안토니오 한인회 … “참전용사의 용기와 희생을 잊지 않아야”

 

샌안토니오 동포사회가 6.25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용기에 감사를 전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회장 박요한) 샌안토니오 분회와 샌안토니오 한인회(회장 김도수)는 지난 30일(토) 샘 휴스턴 골프클럽에서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정재계 인사들과 한인리더 및 동포들을 초청,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6.25 참전용사의 유산을 이어가며’ 행사는 지역사회의 한인리더들 뿐만 아니라 주휴스턴총영사관 안명수 총영사와 샌안토니오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참여해 돈독한 한미동맹 관계를 재차 확인, 샌안토니오 한인사회에서 한미양국의 민간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방하원의 토니 곤잘레스 의원은 퇴역 군인출신으로 최근 한국을 방문한 일화를 전하며 “한미 양국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곤잘레스 의원은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미셸 스틸, 영 킴 의원처럼 한국계 정치인들이 미 정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한인 커뮤니티와 미주류 커뮤니티는 성장하고 있고 양 커뮤니티를 잇는 오늘과 같은 행사가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명수 총영사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사도의 메달을 증정하며 그들의 용기와 희생에 한국정부를 대신해 감사를 전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회 알라모 챕터의  톰 케이시 회장은 한국전쟁 참전용사회에 대해 누구나 합류할 수 있는 단체라고 소개한 뒤 “한국전쟁에 참전한 군인으로서 한인사회의 규모가 성장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또한 한국의 경제는 고도성장했고 미국과 전세계에서 유명한 현대와 삼성 등 한국 기업들, 한국의 높은 교육수준과 왕성한 선교활동 등이 70년만에 일어났다. 놀라운 일이다”라며 전쟁을 딛고 일어선 한국의 발전상에 감격을 전했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케이시 회장은 “한국의 평화를 위해 많은 미국의 장병들이 희생했고 그들의 치른 희생이란 값으로 얻은 자유”를 언급하며 “참전용사의 희생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한인사회에 고맙다”고 말했다.

샌안토니오 한인회장이자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샌안토니오 분회의 김도수 분회장은 “73년전 한국전쟁에 미국은 많은 군인들을 참전케 했고 그들의 용기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었다”면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며  동포사회를 대표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도수 회장은 이어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인 차세대들이 한국전쟁의 역사를 알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희생에 대한 고마움을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미래를 이끌어할 한인 차세대들에게 살아있는 역사교육 현장을 선사했다.

미주한인회 중남부연합회 정명훈 회장은 “참전용사들이야 말로 진정한 영웅”이라며 “오늘 이 자리를 빛내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중남부연합회 소속 지역 전현직 회장들이 참석했다. 중남부연합회 한인동포들을 대표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용기에 감사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텍사스 하원의 스티브 앨리슨 의원은 텍사스 하원을 대표해 정명훈 중남부연합회장과 김도수 샌안토니오 한인회장, 박요한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장에게 감사장을 전했고 안명수 총영사는 텍사스 항소법원의 버트 리차슨 판사와 샌안토니오시의 쉐리 다블라태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북한에서 태어나 한국전쟁에 자유수호를 위해 참전한 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샌안토니오의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한 박명근 박사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여러분들의 희생에 감사하다”며 거수경례로 참전용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박요한 회장은 “감동적인 행사였다”면서 “8명의 참전용사와 7명의 디펜스 용사들의 참석과 주류인사들의 감동적인 축사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런 행사는 남북 평화통일에 앞서 역사를 알고 평화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의 노고를 이해, 평화의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며 “차세대들에게도 뜻깊은 행사였다. 우리 모두 과거에 평화를 이루기 위해 치러야 했던 값이 헛되지 않도록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TexasN 무단전재 금지]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