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PBS (Birds fly as smoke rises following an explosion, after Israel and the U.S. launched strikes on Iran, amid the U.S.-Israel conflict with Iran, in Tehran, Iran, March 2, 2026. Majid Asgaripour/WANA (West Asia News Agency) via Reuters)
미국과 이란이 군사 충돌 격화 직전 극적으로 2주간의 일시 휴전에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와 금융시장이 즉각 반응하고 있다. 다만 이번 합의는 제한적 ‘적대행위 중단’에 그쳐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긴장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미국내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민간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시한 직전 이란이 휴전안을 수용하며 상황이 급반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대화를 원하고 있다. 세계 평화를 위한 중요한 날”이라며 이번 합의를 외교적 성과로 규정했다.
이번 합의는 종전이 아닌 2주간의 ‘임시 휴전’으로 양측은 이 기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고위급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셰바즈 샤리프총리와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막판 중재에 나서며 협상 물꼬를 튼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동결 자산 해제, 제재 완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인정 등을 포함한 10개 항의 제안을 제시했고 미국은 이를 협상 출발점으로 수용했다.
특히 미국은 휴전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재개방과 안전 항행 보장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휴전 수용을 공식화하면서도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군사적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벤자민 냐타네후 이스라엘 총리실 역시 미국의 결정을 지지하면서도 레바논 전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혀 중동 지역 긴장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환영 입장을 내면서도 지속 가능한 평화까지는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휴전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급락하며 전쟁 프리미엄이 빠르게 해소됐다. 뉴욕 증시에서도 S&P500 선물이 2% 이상 상승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최근 급등했던 텍사스 주유비 상승 압력도 일부 완화될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유시설 가동 정상화와 공급망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번 휴전은 오는 4월 10일 예정된 고위급 회담 결과에 따라 향후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미향 기자 ami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