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모든 임신부 백신 접종 권고 … “임신부 코로나 중환자 급증”

전문가들 “임신부 코로나 감염시 유산 및 조산, 사산의 위험 증가”

 

사진 /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urged all pregnant women Wednesday, Aug. 11, 2021 to get the COVID-19 vaccine as hospitals in hot spots around the U.S. see disturbingly high numbers of unvaccinated mothers-to-be seriously ill with the virus. (AP Photo/Charles Krupa, file)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모든 임신부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AP에 따르면 11일(수) CDC 로셀 월렌스키 국장은 “델타변이의 전염성이 높아 백신을 접종하지 임신부 사이에서 (중증질환 등의) 심각한 상황이 보고되고 있다”면서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촉구했다.

CDC는 또 임신부가 델타 변이에 감염될 경우 임신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중증을 앓을 가능성이 더 높을 뿐만 아니라 유산 및 사산의 위험도 증가한다고 밝혔다.

CDC는 2,500여명의 임신한 여성에 대한 백신 안전성 데이터를 보고하며 임신 20주 이전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들에게 유산위험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뉴올리언즈의 Ochsner Baptist Medical Center의 산부인과 전문의 제인 마틴 박사는 “최근 몇달 동안 임신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숫자가 줄어들었지마 2주 전부터 감염환자 증가 속도가 놀라울 정도”라며 “매일 여러명의 위독한 임신부 환자들이 입원한다”고 말했다.

마틴 박사는 “최근 입원한 임신부 대다수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아기에게 해를 미칠까 걱정되는 임신부들의 마음이 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테네시주의 벤더빌트 의과대학 병원 역시 7월 초까지만 해도 임신부 감염환자는 없었다. 하지만 벤더빌트 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제니퍼 톰슨 박사에 따르면 7월 말부터 일주일에 4명에서 5명의 임신부가 입원하고 이들 중 20% 환자가 중증 상태를 보였다.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교 의료센터 지니 켈리 산부인과 전문의는 “코로나에 감염되어 위독한 증세를 보이는 일부 임신부의 경우 장기가 마비되기 시작해 제왕절개 및 유도분만을 시행하기도 했다”면서 “지난 한 주 동안 세인트 루이스병원 입원한 환자의 20%가 코로나 감염 환자로 이는 지난해 미주리 주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할 당시보다 두배 이상의 수치”라고 보고 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임신부의 코로나 감염은 조산과 사산의 위험을 증가시켜 드물게는 산모에서 태아로 전염되기도 한다”면서 “백신 접종”을 권고해왔다.

CDC는 ”현재 미 전역에서 백신을 접종한 임신부는 전체의 23%에 불과하다”면서 “코로나 백신은 임신부에게도 안전하면서 효과적”이라며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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