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백신접종 학생들, 교실에서 마스크 안써도 돼”

 

사진 / Kxan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학생은 가을 학기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새로운 지침을 내놨다.

CDC는 9일(금) 개정된 코로나19 학교 지침을 공개하고 학교와 교사 및 학생들에게 대면수업 재개를 촉구했다. CDC는 코로나로 인한 입원 및 사망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이같은 개정 지침을 발표했다.

개정 지침에 따르면 백신접종 이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3피트 간격을 계속 유지하도록 했고 미식축구 경기 관중석과 많은 인파 속에 장시간 머물러야 할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학생과 교직원이 아플 경우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하며 건물내 환기와 손씻기 규칙 등은 유지된다.

AP에 따르면 미국내 12세에서 15세 사이 청소년의 백신접종률은 24%, 16세에서 17세 사이 청소년은 36%만이 백신을 접종했다. 따라서 교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개정안이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최근 확산세에 있는 델타 변이의 지역사회 발병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대해 CDC는 “권고 사항으로 학교 지침은 학군에서 자율로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AP는 또 CDC가 학교 출석 조건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각 주와 지역의 정책 결정사항으로 간주되기때문에 CDC 차원의 권장사항을 아니라고 보도했다.

디트로이트의 경우 교실에서 백신 접종을 받지않은 사람이 있는 경우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필라델피아는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교사 및 교직원, 모든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정했다. 하지만 휴스턴을 포함한 텍사스 상당수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의무화 하지 않았다.

미구엘 카르도나 교육부 장관은 “학교와 협력해 아이들을 교실로 다시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면학습을 통해 모든 학생들의 사회적, 정서적 환경을 조성하고 정신건강과 학업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DC 지난 3월 6피트 거리두기를 3피트로 줄였고, 책상 상이에 플라스틱 가림막 설치 요구도 철회했다. 5월에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미국인들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마스크가 필요하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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