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백신 우선접종대상은 의료진과 장기요양시설 이용자”

사진 출처 / washingtonpost.com

12월 1일(화)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이하 CDC)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우선 접종 순위를 정했다. FOX 뉴스와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우선접종 대상은 의료진과 장기 요양 시설 거주자 및 직원들이다.

CDC의 보건전문가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 이하 ACIP)는 1일 회의를 열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투표를 실시했다. 총 14명의 자문위원이 참석해 투표한 결과 찬성 13표와 반대 1표로 우선순위 대상자를 결정했으며 CDC 의 로버트 레드필드 (Robert Redfield) 국장의 최종승인을 거치면 미 전역의 의료진과 장기요양 시설이용자 및 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먼저 접종받게 된다.

CDC는 “장기요양 시설 거주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하다”고 밝히고 “현재까지 코로나19 사망자의 40%가 이곳에서 발생”한 상황을 전했다. 현재 미 전역 의료진은 약 2,100만명 이며, 장기요양시설 이용자는 300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자문위원회 ACIP는 “2,000만명이 넘는 의료진 가운데 24만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858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CDC측은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되면 적어도 3주 안에 우선 접종대상자들에 대한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당국의 백신 승인이 이뤄지면 일주일에 최대 천만명이 접종받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모더나(Moderna)는 자사의 백신이 94.1%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임상 3상의 최종 결과를 바탕으로 FDA에 긴급 사용을 신청했고 FDA역시 빠르게 승인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FDA의 승인이 이뤄지면 빠르면 연내 접종이 가능해진다. 또 모더나는 “올해안으로 2,000만회 분량의 백신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고 “2021년까지는 5,000만회에서 1억만회 분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이자(Pfizer)도  올해안으로 5,000만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하고 내년까지 최대 1억 3천만회 분량의 백신 생산을 예고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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