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자문위원회 “미성년자 백신접종, 하는 것이 낫다” 결론

 

사진/ CDC 홈페이지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문위원회는 12일(수) 12세부터 15세 미성년자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접종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했다.

이는 미 식품의약국 FDA가 지난 10일(월) 12세-15세 미성년자에게 화이자 백신의 응급사용을 허가한 지 사흘만에 나온 동의안이다.

CDC의 국립예방접종 및 호흡기 질환 센터의 세라 올리버 박사는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코로나 백신의 위험요소와 이점에 대해 발표했다. 올리버 박사는 “12세에서 17세 청소년은 코로나로 인한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면서 “이들 청소년 사이에서 현재까지 150만 건 이상의 코로나관련 질환 사례가 보고됐고 이 가운데 1만 3,000건 이상이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올리버 박사는 또 “매년 독감유행 당시 병원 입원률을 비교한 결과 독감보다 코로나19 때문에 입원한 어린이와 청소년이 더 많았다”면서 “십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고했다.

올리버 박사는 자문위원회 발표에서 “코로나 초기 노인들이 더 많은 감염사례를 보였지만 최근 성인들의 백신접종율이 높아지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는 현 상황을 전했다. 또 “지난 4월 한달간 발생한 코로나19 감염환자의 9%가 12세에서 17세 사이로 65세 이상 성인 감염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며 청소년의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까지 12세부터 17세 사이 미성년자 그룹에서 코로나로 사망한 사람은 127명이다. 올리버 박사는 이에 대해 “코로나가 직접 사인이라기 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청소년들의 장기에 영향을 미쳐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올리버 박사는 임상실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올리버 박사는 “임상실험 결과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었다”면서 “화이자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2,200명의 미성년자 중에 아낙필락시스(항원-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라고 알려진 심각한 알레르기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CNN은 12세부터 15세 미성년자에 대한 백신 안전성에 대한 CDC 자문위원회의 동의절차를 마침에 따라 백신접종 시행을 신속하게 진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내 대다수 주에서는 CDC의 백신접종과 관련한 시작신호와 함께 백신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지만 조지아주와  노스 캐롤라이나주 일부지역은 어제(11일) 부터 미성년자 백신접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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