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수사로 65년만에 진범 밝힌 미제사건… “범인은 이미 사망”

 

사진 / KRTV

65년전 10대 청소년 2명이 살해됐지만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던 장기 미제사건이 DNA 수사를 통해 진범이 밝혀졌다.

몬테나주의 지역언론인 KRTV에 따르면 캐스케이드 카운티(Cascade County )보안당국은 지난 1956년 1월 그레이트폴스에서 살해된 10대 2명의 살인범이 케네스 굴드라고 밝혔다. 하지만 범인은 이미 사망했다.

살인범은 피해자인 패트리샤 칼리츠키(Patricia Kalitzke)와 고작 1마일 떨어진 곳에 살던 이웃주민이었으며, 칼리츠키는 당시 남자친구인 로이드 드웨인 보글(Lloyd Duane Bogle)과 함께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결과 칼리츠키는 성폭행을 당한 후 살해된 것으로 판명됐다. 당시 보글의 시신은  와드워스 공원 근처 선 리버에서 하이킹중이던 3명의 소년에 의해 먼저 발견됐고 하루가 지난 뒤 칼리츠키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건을 이끈 경관은 존 캐드너로 지난 2012년 처음 해당 사건을 맡았다. 당시 수사기록을 분석해보니 오랜 수사에도 범인을 특정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고 결국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게 된 것을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캐스케이드 카운티 보안국은 피해자인 컬리츠키의 부검당시 확보한 DNA 포함 법의학 증거로 범인의 DNA 정보를 입수했다.

수년간의 DNA 대조결과 케네스 굴드가 핵심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2007년 그가 사망, 화장된 이후였기에 범인으로 확정짓지 못했다. 하지만 범인은 죽고 없었지만 그의 자녀들에게서 유전자를 채취, 피해자에게서 나온 DNA와 일치한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당국은 “용의자인 굴드가 해당 사건이 전후 범죄기록이 없어 유전자 대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굴드의 가족들이 타주로 이주는 자주하는 바람에 수사망을 벗어난 것도 사건 해결의 어려움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사관들의 끈질긴 추적끝에 범인이 이미 사망했더라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데 성공했다.

수사관들은 “유전자 검사를 통한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하게 됐다”면서 “범인이 사망한 상태라 범행동기는 알 수 없지만 희생자의 가족들은 (피해자들이 누구에 의해 죽임을 당했는지) 조금이라도 알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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