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자문위, 부스터샷 승인 반대 … “아직 필요없다”

17일(금) 자문위원회 투표결과 반대 16표, 찬성 2표로 승인권고안 부결

 

사진 / 뉴욕타임즈 (Credit/ Brandon Thibodeaux for The New York Times)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가 17일(금)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이 모든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결정했다.

FDA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화이자가 제출한 부스터샷 승인에 대한 회의를 열고 승인을 권고할 지 여부에 대한 투표에 부쳤다.

뉴욕타임즈와 CNN에 따르면 자문위원회 표결에서 승인권고 반대가 16표, 찬성은 2표에 불과해 백신부스터샷 승인권고안은 부결됐다.

다만 65세 이상 및 중증감염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부스터샷을 긴급사용해도 된다고 권장했다. 또 의료종사사와 소방대원처럼 직장에서 감염위험이 높은 사람들도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일반 대중들이 부스터샷을 접종하는데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자문위원회의 마이클 쿠릴라 박사는 “중증을 앓을 위험이 높은 일부 집단이 아닌 일반 대중이 부스터샷을 반드시 맞아야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고 FDA의 백신연구 및 검토실의 필립 크라우스 박사는 “화이자가 제출한 데이터가 전문가들이 검토하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FDA의 검토또한 받지 않은 데이터다. 따라서 제출된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자문위원들도 “화이자의 연구자료가 면역반응과 관련해 중요하게 다뤄지고 검증되어야 할 부분이 많은데도 항체 형성 및 유지와 관련된 항목에만 크게 의존했다”고 지적, 부스터샷 승인권고안 부결 이유를 밝혔다.

반면 가결에 찬성한 FDA의 백신 업무 담당자인 피터 마크스 박사는 “코로나 외에 다른 백신들도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단지 중증을 예방하는 것뿐 아니라 감염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중요하다. 확산억제에 중점을 둬달라”고 승인권고안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FDA가 자문단의 이번 결정을 수용할 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통적으로 자문단의 권고를 수용해왔기 때문에 부스터샷 승인은 거절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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