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B 약국, 화이자 2차 접종자에 존슨앤존슨 투약

화이자의 코로나백신 2차 접종자에게 약국의 실수로 존슨앤존슨 백신이 접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텍사스 오스틴 남동쪽에 위치한 H-E-B 약국에서 화이자백신을 맞은 에밀리 빈슨 씨는 2차 접종을 위해 방문한 뒤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그러나 잠시후 H-E-B 에서 전화가 걸려왔고 빈슨씨가 접종받은 백신이 존슨앤존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빈슨씨는 다른 종류의 백신을 접종받은 것에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백신 전문가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레넌 칭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두가지 이상 백신을 섞어 맞으면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지만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과도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빈슨씨도 “백신 후 이상징후나 부작용 등 증세가 나올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우려할 만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칭 박사에 따르면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 극심한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2차 백신으로 존슨 앤 존슨 백신을 권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백신의 잘못되 투여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따라서 백신을 공급하는 병원이나 약국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H-E-B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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