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 세대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식견은 놀라움 그 자체”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평화통일 토론대회 … 미 전역 및 해외에서도 참여 ‘성황’

 

 

사진/ 온라인 평화+통일 백분 토론 경연대회 캡쳐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회장 박요한)가 주최한 ‘Z세대가 참여하는 평화+통일 백분 토론 경연대회’ 에서 한국어 토론에 임하늘/원재연 학생팀이 영어 토론에는 노주우/고원진 팀이 최종 우승했다.

11일(화) 오후 5시부터 온라인으로 열린 토론대회 결선에는 전날 9개 팀 18명이 경합한 예선전을 뚫고 총 6개팀이 출전했다.

14살부터 24살까지 연령대 참가자들로 구성된 이번 토론대회는 “남북한이 처한 현재의 정치적 관계부터 경제문제까지 폭넓은 식견과 많은 준비가 돋보인 토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휴스턴, 오스틴 뿐만 아니라 루이지애나, 캘리포니아 등을 포함한 미국을 비롯해 한국, 프랑스, 영국의 Z세대 한인 청소년 및 청년들이 참가한 대회로 기록되며 휴스턴협의회의 또 다른 역사를 썼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론대회는 두 명이 한조를 이뤄 주최측이 사전에 정한 세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 찬반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대회 참석자들은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상호 질의응답을 통한 논리대결로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미리 공개된 토론 주제는 기성세대들에게도 쉽지 않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정치 경제 분야였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큰 주제를 토대로 국제정세와 한반도의 현재 상황, 미래예측까지 모든 분야의 배경지식을 총망라해야 토론에 임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를 보였다. 하지만 10대 청소년부터 20대 초반 토론 참석자들은 철저한 사전준비로 훌륭한 토론을 이끌어냈다.

토론대회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촉진하기 위해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무조건적으로 해제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부터 통일 이후 남북한의 경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산업성장의 평등성 여부, 종전선언처럼 북한과의 선언이나 조약이 국제법상 구속력이 없는 경우 무의미한 것인지 등 높은 난이도를 보인 주제에 기성세대 못지 않은 설득력과 논리로 심사위원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영어토론과 한국어 토론 우승자들은 논리성과 명료성, 일관된 주제, 논제에 대한 설득력 및 분석과 반론 능력, 발표력에서 모두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영어토론의 노주우(루이지애나), 고원진(캘리포니아) 팀은 “토론에 앞서 공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처음해 본 토론이지만 재미있었으며 같은 주제로 다른 사람들과 논쟁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 한국어 결승 우승팀인 임하늘, 원재연 (오스틴) 역시 “토론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두 우승팀 외에도 특별상 (MVD, Most Valuable Debater)에는 휴스턴에 거주하는 김희수(16세) 양이 선정됐다.

휴스턴협의회 박요한 회장은 “전세계는 지금 2030 세대, 1020 세대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청소년 및 젊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평화통일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협의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평화통일 토론대회(총상금 3,250 달러) 최종 순위다.

한국어 토론

1위 – 임하늘, 원재연

2위- 이승원, 강선우

3위 – 정다니엘, 문다니엘

영어토론

1위- 노주우, 고원진

2위- 이지은, 이형렬

공동 3위 – Marie Moreau, 박지성

김희수, 손세라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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