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 이후 첫 ‘녹색혜성’ 텍사스 상공에 뜬다

나사 "1월 말경 5만년 공전주기를 가진 녹색혜성, 지구 북반구 접근"

 

사진/Sciencealert.com

지구에서 빙하기 이후로 한번도 본적 없는 밝은 녹색 혜성이 이달 말 지구에 근접하면서 텍사스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C/2022 E3(ZTF)라고 불리는 이 혜성은  천문관측기관인 즈위키 트렌션트 (Zwicky Transient Facility)의 천문학자들이 2022년 3월 발견했다. 

나사(NASA)는 C/2022 E3(ZTF) 혜성이 이달 말 지구의 북반구에서 육안으로 관찰 가능한 거리만큼 다가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혜성은 주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며 혜성에 따라 수백에서 수백만 년의 주기를 보인다. 핼리혜성의 경우는 공전주기가 76년이지만 C/2022 E3(ZTF) 혜성은 공전주기가 5만년인 것으로 예측된다. 

텍사스 대학교의 맨프레드 컨츠 물리학교수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것은 약 5만년 전으로 지구는 호모 사피엔스가 막 출현하기 시작한 시기”라며 “결국 지구의 마지막 빙하기 이후 처음 만나는 혜성”이라고 말했다.

혜성은 바위와 얼음, 응고된 가스로 구성되어 있다가 태양에 접근할 때 뜨거운 열에 의해 기화되면서 가스와 먼지를 방출한다. 이때 혜성의 특징인 ‘꼬리’ 부분이 형성된다.

이달 말 텍사스 상공에서 관찰될 혜성이 긴 녹색꼬리를 보이게 되는 데 이 역시 응고된 가스가 태양에 의해 기화되면서 녹색 기체가 형성된다.

이달 말 텍사스 상공을 가로지를 녹색혜성은 북쪽 별자리 코로나 보레알리스(Corona Borealis) 가로지를 것으로 예측된다. 나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혜성이 지나는 시간을 공개할 것”이라며 홈페이지를 참조해달라고 전했다.

나사는 “이번 밝은 녹색혜성은 육안으로도 보일 것”이라며 “쌍안경이나 망원경이 있다면 더 확실한 관찰이 가능하고, 인공조명이 많지 않은 시골에서 더욱 확연하게 볼수 있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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