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NN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막음’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범죄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직 대통령이 됐다. 12명의 뉴욕 배심원단은 트럼프가 2016년 선거에 앞서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다니엘스에게 지급한 13만 달러를 은폐하기 위해 사업기록을 위조하는 등 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배심원단은 트럼프의 34개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를 선고함으로써 공화당 대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배심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들이 자신과 대니얼스의 성적 접촉 사실을 알지 못하도록 수표 및 관련 기록을 위조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하는 검찰측의 주장을 지지했다.
트럼프는 다니엘스와의 성관계를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유죄를 선언, 검사 주장에 힘을 실었다. 트럼프의 유죄판결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큰 충격으로 공화당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는 여전히 많은 지지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유죄판결로 인해 그의 정치적 입지는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는 11월 대권을 향한 재도전 계획에도 제동이 걸릴 걸릴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이내 항소계획을 밝혔지만 법조계에서는 트럼프가 유리한 결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어 트럼프의 정치적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당내 입지에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