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Left: President Joe Biden delivers remarks at the Asian Pacific American Institute for Congressional Studies’ 30th Annual Gala, at the Walter E. Washington Convention Center in Washington, D.C., May 14, 2024. Right: Former president Donald Trump talks with reporters as he arrives for his criminal trial at New York State supreme court in New York City, May 14 2024. (Evelyn Hockstein, Justin Lane/Reuters)
공화당의 2024년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직대통령이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트럼프의 강력한 지지기반인 텍사스 의원들은 “여전히 지지”한다 “사법제도를 무기로 쓰는 현직 대통령보다 자격있다”며 여전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이 30일(목) ‘성추문 입막음’ 사건에 대한 유죄판결을 받은 후 트럼프의 최측근인 그레그 에봇 주지사는 “가짜 쇼 재판”이라고 평가하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치적 경쟁자에 대해 사법제도를 무기로 쓴 현직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11월에 조 바이든을 해고해야 한다”며 트럼프에 대한 여전한 지지를 보였다.
텍사스 공화당은 트럼프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보여왔다. 플로리다에서 트럼프가 FBI 수색을 받을 때도 트럼프의 편에 선 곳이 텍사스다.
텍사스 공화당 중에 캔 펙스턴 주법무장관은 트럼프를 지지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하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트럼프 재집권시 법무장관으로 켄 펙스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펙스턴 텍사스 법무장관은 SNS에 “트럼프에 대한 나의 지지는 그 어느때보다 강하다”며 “이번 가짜 재판이 시작될때부터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편에 섰다. 텍사스 법무장관으로서 뉴욕과 바이든 행정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 노골적인 부패와 정치적 박해에 맞서 싸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적었다.
댄 패트릭 부주지사는 “범죄는 없었다. 검찰의 스타 증인은 유죄판결을 받은 거짓말쟁이이자 도둑이었다. 우리의 사법시스템을 왜곡한 재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펙스턴 법무장관은 “11월에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강력한 경쟁자를 기소하고 박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드 크루즈 연방상원의원도 트럼프 유죄판결에 대해 “미국의 암울한 날”이라며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파괴하기 위해 얼마나 멀리 갈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들이 트럼프를 기소한 유일한 이유는 그가 재선될 것을 두려워해서다. 이 불명예스러운 결정은 법적 근거가 없다. 항소심에 번복되어야 하며 정직한 판사라면 이번 재판 전체가 사기였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존 코닌 상원의원도 “치욕적인 판결”이라며 “그 어느때보다 집결해 백악관과 상원을 탈환해 이 나라를 정상 궤도로 되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텍사스 공화당 역시 성명을 통해 “오늘의 판결은 민주당이 자신들이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얼마나 파괴할 것인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바이든은 정치적 정적에 맞서 사법제도를 무기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하는 모든일들이 당신에게도 닥칠 것이다. 11월 5일은 미국을 구할 마지막 기회다. 텍사스 뿔푸리는 단결해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우리는 주권회복, 국경폐쇄, 선거확보 등으로 번영과 자유를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화당은 트럼프의 유죄판결에 대해 ‘정적제거’라며 일제히 비난하는 가운데 민주당 유력인사 중 한명인 후아킨 카스트로 연방하원의원은 SNS에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는 유죄판결을 받은 중범죄자다. 배심원단에 의한 이번 판결이다. 그 누구도 법위에 있지 않다”고 적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