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MS에 이어 구글도 대량 해고 … “1만 2,000명”

경제분석가 "구글의 핵심사업이 디지털 광고에 어려움, 경기침체와 실적둔화도 이유"

 

사진/ 로이터 (A logo of Google is seen at its exhibition space, at the Viva Technology conference dedicated to innovation and startups at Porte de Versailles exhibition center in Paris, France June 15, 2022. REUTERS/Benoit Tessier)

아마존과 마이크로 소프트가 대량해고를 발표한데 이어 구글 역시 전체 직원의 6%인 1만 2,0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GOOGL.O)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20일(금)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1만20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다. 구글은 정리해고와 함께 신규채용을 줄이고 수익성이 크지 않은 사업을 축소해 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경제분석가인 수잔나 스트리터는 구글의 검색 엔진과 YouTube를 뒷받침하는 핵심 사업인 광고가 기업들의 예산 축소로 어려움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일자리 추적 웹사이트 Layoffs.fyi에 따르면 2022년 약 15만 5,000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올해 들어서 3만 8,000명 이상의 기술 산업 근로자가 정리해고에 직면해 있다. 이미 아마존과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세일스포스 등 빅테크 기업들도 대량 인원 감축을 단행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경기침체 우려로 전체 직원의 5%가량되는 1만 여명을 감원했다. 

한편, 아마존의 경우 1만 8,000여명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프라임 회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빠른 배송을 앞세워 프라임 회원을 유치해왔지만 구조조정이후 배송지연 사태가 증가하고 있다. 당일배송 또는 주문 후 이틀 이내 배송되던 것과 달리 최대 일주일 이상 기다리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오기도 한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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