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사, 테네시, 켄터키 일부지역 ‘지름 0.5인치’ 얼음눈 예보

국립기상청, 13일(토)부터 15일(월)까지, 텍사스 전역도 ‘꽁꽁’

이미지출처 / CNN

이번 주말 북미 전체가 북극 찬공기 와류(Polar Vortex, 시베리아 온도상승으로 북극찬공기가 유럽과 북미로 밀려내려오는 현상) 영향권에 들면서 강력한 한파가 예보됐다. 북미를 덮치는 찬공기는 얼음비와 눈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텍사스에서부터 뉴저지까지 뻗어있는 얼음폭풍은 약 5,000만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극한의 추위를 가져올 것으로 예고되며 폭풍 경보가 발령됐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겨울폭풍 중에서도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은 알칸사에서 켄터키 사이로, 눈구름과 얼음층이 뒤섞인 폭풍이 될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국립기상청이 주시하고 있는 지역은 알칸사의 리틀락과 테네시주의 멤피스, 켄터키주의 렉싱턴이다. 이들 지역은 적어도 지름이 0.5인치의 얼음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된 곳이다. 기상 과학자들은 “0.5인치의 얼음이 눈처럼 쏟아질 경우 전선이나 나무에는 500파운드 하중이 가해지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따라서 국립기상청은 “전선손상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이 우려되며 한파에 정전까지 겹치게 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켄터키주 잭슨에 위치한 국립기상청 지국은 “지난 십년동안 이번과 같은 얼음폭풍 예보는 없었다”며 “특히 켄터키주 동부 지역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립기상청은 폭풍이 예보된 지역에서는 정전과 같은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충분한 음식과 보온에 필요한 여분의 담요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13일(토)부터 15일(월)까지, 텍사스 전역도 ‘꽁꽁’ 

텍사스의 경우 이번 주말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달라스는 10일(수) 현재 화씨 30도를 기록하고 토요일까지 기온이 계속 낮아지다 일요일 최저 화씨 12도 최고 화씨 28도로 예보됐다. 그리고 월요일 최저 기온이 화씨 5도로 강력한 한파가 예상되고 있어 “동파사고 예방이 필요하다”고 텍사스 기상청은 밝혔다.

오스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번 주말 최저온도 12도가 예상되고 다음주 월요일인 15일에는 최저기온 화씨 9도의 기록적 한파에 눈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휴스턴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는 다소 높은 온도를 보이겠지만 주말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월요일에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내렸던 비로 인해 도로 위에 얼음막이 생겨날 가능성이 제기돼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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