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월마트 (A Walmart Health Center in Springdale, Arkansas. Walmart)
월마트가 운영중인 ‘월마트 헬스 클리닉’이 높은 운영비용과 보험회사의 낮은 환급율로 인해 50개 이상의 진료소를 폐쇄했다.
월마트는 이달 초 휴스턴에 3개의 클리닉 운영을 시작했고 디소토와 포트워스에도 각각 진료소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모두 문을 닫게 됐다.
월마트 클리닉은 텍사스 외에도 알칸사와 플로리다, 조지아, 일리노이, 미주리 등 6개 주에서 긴급진료와 검사실, 엑스레이, 행동건강 및 치과까지 다양한 의료분야에 걸쳐 일차 진료 옵션이 부족한 농촌 및 소외 지역의 환자들에게 편리하고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의료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의료보험 환급 환경이 어려워지는 반면 운영 비용은 급격하게 늘어났다”며 회사의 수익성이 없어 의료사업 정면 중단을 결정했다.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고 판단한 월마트 측의 1차 진료 분야에서 사업철수를 결정하면서 보험이 없는 환자들의 의료접근에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의과대학 협회(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s)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최대 55,000명의 일차 진료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는 또 “월마트의 1차 의료사업 철수는 1차 의료가 일반적으로 겪는 재정적 어려움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들이 직면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월마트 측은 클리닉을 폐쇄하지만 미 전역의 4,600개의 약국과 3,000개 이상의 안과센터는 계속 운영한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