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이후 자율주행 사고 테슬라가 70%

CNBC “도로에 테슬라가 다른 제조사 차량보다 많기 때문” 분석

 

 

사진/ CNBC (The NTSB released this image of a 2021 Tesla Model 3 Long Range Dual Motor electric car that was involved in a fatal accident near Miami that killed two people on Sept. 13, 2021.)

 

지난해 6월 이후 보고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자율주행시스템, ADAS) 관련 사고 가운데 70%가 테슬라 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지난 2021년 6월부터 올해 5월 15일까지 11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1개의 공급업체가 보고한 전체 392건의 교통사고중에서 테슬라가 273건이나 차지했다. 그 뒤로 혼다가 90건으로 두번째로 많았고 스바루가 10건, 포드 자동차 5건, 도요타 4건, BMW3건, GM이 2건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스티브 클리프 NHTSA 국장은 “오늘 발표된 자료는 공공안전에 대해 우리가 약속한 것들의 일부”라며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함에 따라 NTHSA는 위험 추세를 더 잘 파악하고 기술이 어떻게 수행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클리프 국장은 다만 이번 보고서 결과만으로 제조사별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의 안전성에 대해 단정지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가 자동차 제조업체가 만든 차량수와 도로에 있는 차량수 또는 해당 차량이 이동한 거리와 같은 상황요인을 고려하지 않았고 회사가 제공하는 데이터의 시기와 양도 다양해 데이터의 상당부분이 불완전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클리프 국장은 “앞으로 발생가능한 결함에 대해 빨리 발견할 수 있게도와주는 것”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 관련 사고데이터는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가 사고보고를 의무화 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 발표됐다.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은 차선중앙을 조정하거나 제동 및 가속 등 차량의 주행기능 상당부분을 제어하는 것으로 GM을 비롯한 일부 자동차 회사는 지정된 고속도로에서만 해당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지만 테슬라의 경우는 더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테슬라의 시스템은 오토파일럿, 풀 셀프 드라이빙, 풀 셀프 드라이빙 베타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어 왔다. 따라서 CNBC는 테슬라의 첨단운전자 시스템이 유독 많은 사고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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