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크루즈, 가정용 스마트 전자제품의 스파이활동 경고 … “정보 유출 가능”

공화당과 민주당, 냉장고를 포함한 스마트 전자제품의 개인정보 유출 초당적으로 협력

 

사진/ 달라스모닝뉴스, AP (Sen. Ted Cruz, R-Texas, speaks at an annual leadership meeting of the Republican Jewish Coalition Saturday, Nov. 19, 2022, in Las Vegas. (AP Photo/John Locher)(John Locher / ASSOCIATED PRESS)

텍사스 공화당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가정용 스마트 전자제품의 스파이 활동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며 민주당과 초당적으로 협력한다고 밝혔다.

가정용으로 판매되는 대다수 스마트 전자제품에 마이크와 카메라 또는 와이파이 기능이 장착되어 있다. 텍사스 공화당은 이런 최신기능이 타인에 대한 감시 및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심각한 개인정보를 포함한 데이터 유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테드 크루즈 의원은 민주당의 마리아 캔트웰 상원의원과 협력해 적어도 미국인들이 특정 제품을 구매할 때 카메라 장착으로 인한 스파이 활동 가능성을 인지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연방 무역위원회가 명확하지 않은 오디오 명령 및 비디오 녹화가 가능한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및 식기세척기와 같은 제품군에 이를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크루즈 의원과 캔트웰 의원은 “많은 사람들은 가전제품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데이터를 기록하고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아마존의 대표상품인 알렉사를 통한 사용자의 질문들이 데이터화 된 후 아마존 측에 자동으로 전송된다는 말이 있었다. 이로인해 상당수 소비자들이 알렉사 사용을 중단하기도 했다.

크루즈 의원은 가정용품 및 자동차의 스마트화는 사용의 편리함과 삶을 윤택하게 할 수는 있으나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술관련 전문 매체인 더 레지스터(The Register)에 따르면 해커들이 스마트 냉장고를 사용해 소유자의 지메일(Gmail)계정을 알아내는 등 가정용 스마트 기기의 보안 취약점을 지적했다. 

크루즈 의원과 캔트웰 의원은 스마트 제품이 가정에서 일어나는 대화를 도청하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 등 보안상 문제에 대해서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법안 통과에 뜻을 함께 했다.

캔트웰 의원은 “2026년까지 미국내 8,400만 가구가 하나 이상이 스마트 기기를 갖게 될 것”이라는 통계를 인용하며 “냉장고가 음식의 신선도를 유지하기를 기대하는 것이지 가족의 대화가 녹음되고 유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스마트 전자제품이 개인정보를 침해할 수 있는지 여부를 소비자가 알게 하는 법안에 공화당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은 가정용 전자제품 등 인터넷 장비에 국가 사이버 보안 라벨링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계획을 진행중이다. 민간과 대학, 정부가 나서 보안 라벨링 프로그램을 구현, 보안 표준을 추진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백악관은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광범위하게 노력하고 있다. 영유야용 모니터를 비롯해 스마트 가전제품 등 미국 가정에서 일반화된 장치들을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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