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워싱턴포스트
텍사스에서 플로리다에 이르는 미 남부지역이 이번주에도 강력한 폭염에 노출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뉴올리언스, 달라스, 잭슨빌, 피닉스, 올랜도, 마이애미, 휴스턴은 모두 열 지수가 105~115도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7일(월)부터 텍사스 전역과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전역, 미시시피, 앨라바마와 조지아 대부분에 걸쳐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텍사스 일부 지역과 걸프만 연안을 따라 고온 현상과 높은 습도로 열지수(체감기온)가 110도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기상청은 “극심한 더위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수분공급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8월 한 달 동안 몇 차례에 걸쳐 기록적인 최고기온이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토) 엘파소 112도, 델리오 110도 등에서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30일 연속 100도 이상을 기록하며 2011년 27일 연속 기록을 넘어섰다. 칼리지 스테이션은 30일 이상 100도 이상을 넘겼던 1998년보다 이틀 부족한 28일 연속 100도를 넘기고 있다.
이번주 텍사스 중부와 남부 대부분 지역에서 매일 105도에서 110도 사이의 폭염이 지속될 예정이다.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은 오스틴과 샌안토니오의 최고 기온이 104~106도 일 것으로 예상, 과도한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또 폭염 지수가 105~113으로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코퍼스 크리스티와 라레도 역시 110도까지 오를것으로 전망되고 열지수는 최대 120도까지 오를 수 있다.
뉴올리언즈도 고온다습한 기록이 계속되면서 각 지자체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애리조나 피닉스는 매일 최고기온이 110도에 육박하고 38일 연속 110도 이상을 보이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