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큐웨더 (CANADIAN, TX – JULY 28: Cattle use a tree for shade as temperatures rose above 100 degrees in a pasture July 28, 2011, near Canadian, Texas. A severe drought has caused shortages of grass, hay and water, in much of the state, forcing ranchers to thin their herds or risk losing their cattle to the drought. The past nine months have been the driest in Texas since record-keeping began in 1895, with 75% of the state classified as exceptional drought, the worst level. (Photo by Scott Olson/Getty Images)
텍사스의 극심한 무더위와 가뭄으로 축산업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미 남부를 덮친 열돔현상으로 무더위와 가뭄까지 덮치자 텍사스 초원지역의 가축농장도 타격을 받고 있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소고기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주로 특히 아마릴로 지역은 미국전체 공급량의 30%이상을 차지할 정도의 축산업이 집중되어 있다. 텍사스 동부지역 역시 축산업이 집중된 지역이 많아 무더위와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지역경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가뭄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텍사스의 목초지와 농작물도 피해가 증가하자 축산농가 역시 사료수급에 차질이 생겼다.
목장주인 데이빗 핸더슨 씨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연중 8월이 가장 건조한 시기지만 올해는 상황이 더 안좋다. 1895년 이후 최악의 가뭄”이라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소들을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핸더슨씨를 비롯한 텍사스 축산농가에서는 가뭄으로 인한 가축 폐사를 막기 위해 소들을 팔아서 처분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도축되는 소들이 많아지면 일시적인 공급 증가로 가격하락을 유도하지만 안정적인 공급이 힘들어져 결국 소고기 가격 상승을 일으킰 있다고 전문가들을 지적한다.
미국 가뭄 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8일을 기준으로 텍사스 전체의 86%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으며 열돔현상으로 인해 8월 말까지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강수량도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