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무섭게 달아오르는 오스틴 주택시장 … 휴스턴, 달라스도 마찬가지

부동산정보업체 질로우 조사보고서 “2021년에도 텍사스 주택가치는 상승한다”

텍사스 전역의 주택시장이 뜨겁다. 2020년 말까지 미국의 모든 주택시장을 앞지른 오스틴은 2021년에도 최고의 주택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부동산정보업체 질로우(Zillow) 가 분석했다. 경제학자들과 부동산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작성된 질로우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의 이동이 서부와 동부 해안도시에서 중부지역으로 모이는 형국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019년 하반기에 2020년 텍사스에서 가장 ‘핫’ 한 부동산 시장으로 오스틴을 지목한 바있다.  실제로 오스틴의 경우 2020년 12월 중순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평균 23.6%가 올랐다. 이는 미국 내 50개 주요도시 부동산 시장 중 가장 큰 상승폭으로 2021년도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예측한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미국 전체를 통틀어 오스틴의 주택가치 성장률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스턴도 예외는 아니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 질로우가 조사한 2020년 4분기동향과 올해 상반기 분석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가, 경제 전문가, 투자전략가 등은 휴스턴 역시 미국 평균 주택 가치 상승폭을 크게 앞설 것으로 예측했다. 또 최근 이사업체 유홀의 보고서에서도 휴스턴 지역을 향해 이동한 이삿짐 트럭의 수가 압도적이었다. 이는 휴스턴 메트로의 인구유입이 증가, 주택수요자가 증가했음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달라스-포트워스 지역도 북쪽 지역에 인구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 10명 중 9명, 오스틴 집값 오른다

질로우가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스틴의 주택가치 성장이 전국 평균을 웃돌 것이라는 답변이 91%에달했다. 또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54% 의 전문가들이 답했다.

애리조나 피닉스는 69%의 응답자가 가격인상을 예측했다. 그 뒤로 네슈빌( 67%), 템파(60%), 덴버(56%)가 주택가격이 오를것이라고 보고 있다.

질로우는 오스틴의 경우 기업들의 이동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면서도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 일조량이 좋은 ‘선벨트 지역’ , 경제호황, 주택의 적정 크기 등을 덧붙였다. 이는 비단 오스틴에만 적용되지 않으며 주택가치가 상승한 선벨트 도시들의 특성이라고 질로우는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주택시장에서 상당수 지역이 역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가의 부동산이 많고 인구밀집형 시장은 역풍을 맞았다. 질로우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는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로스 엔젤리스와 같은 해안도시의 주택가치는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질로우가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주택가치 상승폭이 가장 낮은 지역에 뉴욕과 샌프란시스코가 예측됐으며 가장 높은 상승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 도시는 오스틴이었다.

사진 및 이미지출처/ Zillow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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