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용품 소매업체 파티시티(Party City) 결국 ‘파산보호’ 신청

인플레이션에 공급망 문제, 소비자 경기 둔화로 매출 급감 ... '매장 일부 정리 등 구조조정 단행'

 

사진 / CNBC

파티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소매업체 파티시티(Party City)가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CNBC에 따르면 파티시티는 17일(화)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티시티는 지난 2019년까지 약 23억 5천만 달러의 수익을 달성하는 등 승승장구 했으나 아마존과 같은 전자상거래에 상당수 고객을 뺏기고 월마트와 타멧, 달러매장 등 대형 소매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며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결정했다.

파티시티의 경영악화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도 크다. 팬데믹으로 전국 800여개 매장이 강제로 문을 닫아야 했고 생일파티 용품이나 졸업식, 할로윈 등 파티시티에서 물건을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발길이 전자상거래로 옮겨갔다.

여기에 공급망 문제까지 겹치면서 파티시티의 효자상품이었던 헬륨풍선 제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결국 재정악화로 파티시티는 총 16억 7,000만 달러의 부채를 지면서 경영자체에 부담을 주는 상황에 직면했다. 파티시티 측은 파산보호 신청 이후 매장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수익율이 좋은 매장에 대해서만 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파티시티는 현재 82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이중 770개 매장을 직접소유하고 있다. 따라서 임대하고 있는 28개 매장과 직영매장 중 일부에 대해서도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파티시티는  “1억 5,000만 달러의 파산 대출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대출의 절반을 임금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18일(수) 텍사스 남부 지역의 미국 파산법원에 신청했다.

파티시티의 브래드 웨스튼 최고경영자는 “파산보호 신청을 했지만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탄탄한 재정적 기반위에 올려놓기 위한 단계를 거치고 있다. 고객들을 위해 그 어느때 보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치 레이팅스의 신용분석가 조나단 리드는 “파티시티는 파산신청을 한 다른 소매업체에 비해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매장 구조조정을 통해 더 강력한 회사로 부상가능하다”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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