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인신매매 … “온라인으로 만난 소녀 성노예로 팔아”

폭행, 협박, 강제 마약투여해 중독시킨 후 온라인 통해 구매자 찾아

사진 / change.org (위 사진은 본 사건과 관계없는 사진입니다)

또 인신매매 사건이다. 달라스에서 19세 소녀를 납치해 사우스 캐롤라이나 거주 남성에게 ‘성노예’로 사고판 남성이 체포됐다.

올해 35세인 알폰소 후아레즈(Alfonso Juarez) 가 지난 27일(화) 경찰에 체포됐다. 후아레즈는 납치한 19세 여성을 5,000달러에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피해 소녀를 구매한 사우스캘롤라이나 거주 로보트 진 허버트(Robert Gene Hubert, 66세) 역시 구금됐다.

검찰 조서에 의하며 후아레즈는 뉴멕시코에 사는 피해자가 달라스에 사는 남자친구를 방문했던 지난 2019년,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알게 됐다. 온라인 채팅에서 후아레즈는 소녀에게 “돈을 벌 기회가 있는데 합류하겠느냐”고 제안했고 소녀가 묶고 있던 모텔에 방문하게 됐다. 이후 후아레즈는 소녀에게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 일명 필로폰)을 투약해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

소녀를 마약에 중독시킨 이후 후아레즈는 피해 소녀를 달라스로 유인하고 마약을 대가로 성매매를 시켰다. 피해자는 진술에서 “후아레즈가 머리에 총을 겨누며 협박했고 가족들을 모두 죽이겠다고 해 그가 말한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후아레즈의 범행은 점차 과감해졌다. 2019년 9월 패티쉬(Fetish, 특정물건을 통해 성적쾌감을 얻는 것을 일컫는 말) 웹사이트에 피해 소녀를 성노예로 판다고 광고했다. 이후 ‘어둠의 신(The Darkest Lord)’이라는 대화명의 남성에게 5,000달러에 팔아넘겼다.

검찰은 검거된 후아래즈의 휴대폰에서 해당 남성을 특정했다. 피해소녀를 구매한 남성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로보트 진 허버트로 피해소녀를 성노예로 사기 위해 50불을 선 지급했다.

후아레즈는 피해소녀를 주유소로 데려가고 “너는 이제 사우스캐롤라이나로 간다. 그리고 거기서 만나는 남자에게 복종하라”고 했다. 피해소녀는 두 범인이 현금을 주고받는 것을 목격했다. 또 허버트의 차에 또다른 여성이 있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당시 차량에 있던 다른 여성은 멍자국을 포함해 화상자국 등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허버트는 여러명의 여자들을 알몸인채로 감금하고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는 허버트에게 “살려달라. 보내달라”고 애원했지만 “내가 지불한 돈 5,000 달러를 내놓지 않으면 갈수 없다”고 말했다. 피해 소녀는 다행해 가족과 연락이 닿았고 탈출할 수 있었다. 뉴멕시코로 돌아온 피해소녀는 현재 정신치료를 포함한 병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허버트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찰에 의해 체포 구금됐다.

현재 피해소녀를 매매한 용의자 후아레즈와 허버트는 인신매매 혐의로 구속됐으며 피해소녀가 21세(성인) 미만이기 때문에 성량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당국은 “이들의 유죄가 확정적이며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최하 종신형”이라고 밝혔다.

한편 후아레즈는 검찰 조사에서 “팔아넘긴 적 없다. 증거를 대라”고 발뺌하며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피해자가 현금 거래를 목격했기 때문에 빠져나갈 구멍은 없을 것”이라는게 검찰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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