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식료품 가격 일제히 오른다 … “인플레이션 가속화”

커피를 비롯해 스낵류, 유제품까지 전 품목 2%에서 20%까지 인상

 

사진/ 야후 파이낸스 (Elena Perova / iStock.com)

 

내년부터 식료품 가격이 일제히 인상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물가조사기관 IRI의 조사결과 내년 상반기 식료품 가격이 5%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실제 상승폭은 상점 및 지역마다 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022년 가격인상범위는 2%에서 20%로 농산물 및 포장제품을 포함한 모든 식료품에 적용된다고 예측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커피, 겨자를 포함해 오레오와 젤로와 같은 어린이 간식에 이르기까지 전 제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물가 조사기관 IRI에 따르면 현재 전체 소비자 물가는 2020년 11월 보다 6.8% 상승했고 식품만 따로 보더라도 물가지수가 6.1% 상승했다. 또 육류, 가금류, 생선, 계란 등은 12.8% 상승한 데이터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도 식료품 물가가 5% 정도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칩스 아호이(Chips Ahoy), 리츠 크래커(Ritz Crackers), 오레오(Oreo), 필라델피아 크림 치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몬델레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은 최근 1월부터 특정 제품의 가격을 6~7%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요네즈와 캐첩 등을 제조 판매하는 하인즈사도 자사 제품의 가격이 5% 정도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내년에는 야채와 스낵류, 맥주와 와인 같은 주류가격도 인상된다.

특히 공급망 붕괴로 인해 수입 와인 및 맥주 등이 더 비싸질 것으로 예상하며 물류비와 인건비 등 제반비용 상승으로 일부 품목은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 밖에도 냉동 및 냉장식품 처럼 저장실이 반드시 필요한 제품군에 경우 더 많은 노동력과 물류 및 포장비용으로 인해 가격상승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다.

한편, 전미기업경제학회(National Association for Business Economics) 경제학자들은 임금 인상과 상품 및 서비스 수요급증으로 2022년 말까지 식료품과 에너지는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는 2.8% 인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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