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텍사스 방문 … “텍사스 투표제한법 비판”

3월 1일 선거부터 적용된 새로운 투표법 의거 2만 3천개 우편투표 무효처리

 

사진 / AP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오늘(22일) 저녁 텍사스를 방문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실은 보도자료에서 “텍사스의 엄격한 투표권 제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텍사스의 주도 오스틴을 방문할 것”이라며 “펠로시 의장은 투표권에 대한 주정부의 공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연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텍사스는 지난해 선거개혁법안을 통과시켰다. 선거개혁법안은 우편투표시 신원확인 요건을 강화하고 드라이브 스루 투표를 금지했다. 당시 공화당 의원들은 선거를 안전하게 하기위한 조치라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투표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법안 통과 저지에 총력전을 펼친바 있다.

텍사스 민주당 의원들은 오스틴 주청사를 떠나 워싱턴 DC로 향했고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및 하원의장 등을 면담, 텍사스의 투표제한법 저지에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렉 에보트 주지사와 공화당은 해당 법안 통과를 밀어부쳤고 주지사 서명까지 마친 뒤 지난 3월 1일 예비선거에서부터 해당 규칙이 적용됐다.

예비선거 결과 주정부는 전체 투표의 13%에 달하는 2만 3천건의 우편투표를 무효처리했다. 텍사스 국무장관실은 “유권자들이 새 법률이 요구하는 투표용지 집계시 필요한 신분확인 추가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진보적 성향의 유권자 시민단체인 MOVE texas의 찰리 보너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새로운 투표제한법으로 우편투표 2만건 이상이 무효화됐다. 펠로시 의장이 텍사스에서 관련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공화당은 펠로시 하원의장의 텍사스 방문을 비판하고 있다. 마카레나 마르티네즈 공화당 전국위원회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펠로시 의장이 텍사스의 투표법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것에 유감을 표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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