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진짜가 나타났다’ 글로벌 루키 밴드 ‘루시’

SXSW에 등장한 케이팝 밴드의 미래 ... "캐나다, 중국, 대만에서 루시보러 미국행"

 

사진/ 슈퍼밴드 루시가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글로벌 대세 밴드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맑고 청량하다. 때로는 몽환적이다” 한국의 대세 밴드 ‘루시’ 팬들이 말하는 그들의 음색이다.

바이올린과 기타, 드럼, 베이스로 팬심을 흔드는 ‘핫’ 밴드 루시가 북미최대 음악축제이자 세계 최대 규모 컨텐츠 산업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이하 SXSW)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JTBC 슈퍼밴드 시즌1에서 준우승을 한 뒤 확실한 팬덤을 구축한 루시는 오스틴 SXSW에서 글로벌 루키 밴드의 면모를 각인시켰다.

최상엽(기타, 보컬), 조원상(프로듀싱, 베이스), 신예찬(바이올린), 신광일(드럼) 네 명이 모여 탄생된 루시는 슈퍼밴드에서 처음만나 새로운 팀을 구성, 준우승까지 거머쥐면서 한국 음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에서는 이미 대세 밴드로 입지를 굳힌 루시는 맴버들이 직접 작사와 작곡, 편곡까지 하는 ‘완전체’로서 북미 최대 음악축제에서도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들은 하나의 장르를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루시만의 세계관을 담아 풀어간다. 어떤 음악을 안겨도 ‘루시화’ 되는 ‘이상한’ 능력을 갖췄다.

들으면 기분이 저절로 좋아지는 노래로 남녀노소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루시에게 SXSW 무대는 감동이었다. 루시 쇼케이스를 보기 위해 캐나다와 중국, 대만에서 온 팬부터 한국에서 온 아티스트라는 점 하나 때문에 공연 관람을 결정한 팬, 루시의 모든 노래를 ‘떼창’으로 함께 하는 관객들까지! 이 모든 순간이 루시에게는 감동이었다.

한국에서 열리는 뮤직페스티발에 해외 뮤지션 공연에 한국팬들이 ‘떼창’으로 팬심을 보여주 듯, 루시를 사랑하는 해외팬들이 노래를 함께 불러주는 모습은 설명할 단어를 찾을 없을 정도로 심장에 와닿았다.

음향사고로 인해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두고두고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팬들은 무대위 루시에게 오히려 더 크게 응원을 보냈고 루시는 위기를 ‘버스킹’ 느낌으로 되살려내며 끝까지 무대를 지켰다.

루시에게 무대는 삶이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에게는 희노애락이 있고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순간도 온다. 위기를 이겨내고 최선을 다하면 환희와 감동의 순간도 찾아온다. 이번 공연에서 ‘음향사고’라는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이겨내는 순간 루시는 한뼘 더 성장했다. 관객들도 루시의 마음을 모르지 않기에 진심을 담은 응원과 환호를 보냈다.

루시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해외페스티벌에 자주 참여하고 싶어한다. 전 세계를 투어하며 공연할 수 있을 만큼의 인지도를 쌓아가겠다는 꿈도 생겼다. 루시는 자신들만의 음악세계로 세계를 무대로 스펙트럼을 넓혀갈 의지도 강해졌다.

오는 4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의 문을 여는 ‘인트로 맛집’ 루시는 “앙코르 공연이지만 앞선 공연에 변화를 더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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