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다운타운 상가들 “기물파손(반달리즘)에 골머리”

사진 / thebalancesmb.com

텍사스주 달라스 다운타운 상가들이 기물을 파손하는 반달리즘(vandalism)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CBS가 보도했다.

달라스 다운타운에서 10년째 헤어샵을 운영하는 나탈리 카스티오(Natalie Guillen Castillo)는 CBS와 인터뷰에서 “최근들어  달라스 다운타운 상가들이 파손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며 “미용실이 왜 반달리즘의 대상이 됐는지 알 수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녀의 미용실 뿐만 아니라 달라스 지역 자영업자들 가운데 비필수업종에 해당하는 업소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다. 셧다운 행정명령으로 영업을 하지 못해 20여명의 직원들을 해고할 수 밖에 없었고 다시 영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을 때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력행위에 노출됐다.

유리창을 부수고 가게의 외벽을 망가뜨리는가 하면 지난 17일(목)에는 낯선 이가 가게 입구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했다.

현장을 목격한 카스티오씨는 재빨리 경찰에 신고해 화재는 면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왜 타인의 기물을 파손하고 영업을 방해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카스티오씨의 미용실만이 기물파손이 대상이 된 것은 아니다. 경찰에 따르면 커머스 스트리트(Commerce Street) 일대를 포함 다운타운에서 불특정 다수의 가게들이 낙서 및 유리창 파손 반달리즘에 시달리고 있다.  카스티오 씨는 “유리창이 파손돼 합판으로 덧대어 놓으면 다음날 다른 유리창이 또 파손돼있고는 한다”며 “이처럼 기물파손이 계속되면 다운타운을 떠나야 하는 건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상인들은 경찰이 순찰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늦은 밤 벌어지는 기물파손을 상인들의 대책만으로는 해결이 힘들다는 것이다. 이들은 “반달리즘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에 대한 순찰 인력을 추가해 스몰비즈니스가 달라스 다운타운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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