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해리하인즈, 길거리 매춘에 몸살 … “홍등가 변질 막아야”

보복 폭력에 두려워 신고조차 못하는 인근 사업주들 ... "매우 심각한 상황"

 

사진/ NBC5 캡쳐

달라스 한인타운과 인접한 해리 하인즈 주변이 매주 금요일 밤이면 쏟아지는 길거리 성매매에 몸살을 앓고 있다. NBC5 보도에 따르면 해리하인즈 주변지역은 수년동안 매춘의 천국으로 알려질 만큼 성매매 우범지역으로 변질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

매체가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길거리에 나선 매춘부들과 성매수남 차량들이 월넛힐 남단 해리하인즈 길거리에 하나둘 모습을 보이더니 매수남 차량과 매춘 여성들의 수가 증가한다. 인근 사업체의 감시카메라에는 이같은 내용이 고스란히 담겼고 인근 사업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신원을 밝히지 않는 제보자들은 길거리 성매매에 폭력이 연루되어 있고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달라스 경찰국은 길거리 매춘거리를 줄이고 여성 인신매매에 가담한 범죄자를 체포하기 위해 정책을 통과시키기도 했지만 길거리 성매매는 이동하는 탓에 단속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단속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며 점차 해리하인즈에 길거리 매춘이 늘어나면서 ‘홍등가’로 변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매춘 우범지역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밤에는 사업체 운영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호텔사업은 북서지역에서 투숙하려는 숙박객이 줄어드면서 북서지역을 떠나고 있다.

달라스 경찰국은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지만 여전히 경찰인력은 부족하다. 달라스는 경찰관 수가 2011년보다 약 500여명이나 줄었다.  달라스 경찰국 크리스틴 로먼 대변인은 “길거리 매춘이 지역사회에 미칠수 있는 영향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며 문제해결을 위해 북서 경찰국 순찰대와 Vice Unit이 매춘 문제를 집중집행하고 있다”며 “북서경찰서 사령부는 지난 6월 회으를 통해 여러 사업주들의 우려를 경청했다”고 밝혔다. 로먼 대변인은 “달라스 경찰국은 지속적으로 길거리 매춘을 단속하고 지역사회와 논의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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