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전기요금 안내면 전기 끊어” 사기전화 재출몰 … “주의해야”

어스틴 유틸리티 "어떠한 일이 있어도 고객에게 직접 전화 안해"

사진 / Austin Energy Twitter

“전기요금을 당장 내지 않으면 전기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사기 전화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어스틴 시청 유틸리티 담당국(City of Austin Utilities Department)은 “어스틴 시청 또는 어스틴 에너지(Austin Energy) 직원임을 사칭하는 전화가 지난 주말 사이 급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어스틴 유틸리티는 “지난 주말에만 30여건의 신고전화를 받았다”며 “우리는 고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요금을 내지 않으면 전기공급을 중단한다는 말을 통보하지 않는다. 그런 전화는 모두 사기”라고 경고했다.

또 “신용카드나 온라인 뱅킹으로 전기요금을 내라고 하거나, 현금 등을 요구하는 일도 없다”며 “어스틴 유틸리티 직원임을 사칭해 이와같은 대금지불을 요구한다면 무조건 사기전화임을 알아 달라”고 당부했다.

전기요금 사기전화는 현금으로 대금을 납부거나 선불카드, 심지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도 밀린 전기요금을 납부하라고 강요한다. 그들의 ‘겁주기’ 수법은 당장 밀린 대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전기공급 중단’으로 사업체에 큰 손실을 줄 것처럼 말해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부추긴다.

어스틴 에너지의 루이스 리바스( Luis Rivas) 공보관은 “전기요금 납부와 관련된 사기가 한동안 주춤하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이같은 사기가 지난 5년동안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바스 공보관은 또 “전기요금 사기는 어스틴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은 미 전역에 걸쳐 전화를 하고 해당 지역의 에너지 회사 발신 번호를 사용하기도 하는등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스틴 경찰국은 시당국의 협조를 받아 사기행각을 벌이는 일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어스틴 경찰국은 “텍사스 일대에서 발생하는 사기로 지난 몇년동안 사라지지 않고 있다. 잊혀질만 할때쯤 다시 등장하는 전화요금 사기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달라”고 당부하며 “어스틴 유틸리티는 절대로 전화로 요금납부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 잊지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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