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락에 맷돼지때 출몰 …”주택가 잔디 파헤쳐”

센트럴 텍사스에 맷돼지 200만 마리 이상 ... 연간 피해액 2천만 달러 넘어

사진 / kvue.com 보도하면 갈무리

라운드락(Round Rock) 주택가에 맷돼지가 출몰했다. 지난 6일(일) 밤사이 출몰한 맷돼지때가 주택가 앞마당의 잔디밭을 파헤쳐 놓은 것을 집주인이 다음날 아침에 발견했다.

라운드락의 히든 글랜 주택가(Hidden Glen neighborhood)에 출몰한 멧돼지는 먹을 것을 찾아 해당 지역내 주택가 앞마당을 모두 훑고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라운드락의 웨이드 크라임링(Wade Crimbring) 공원관리순찰대원은 “맷돼지들에게 주택가 앞마당은 뷔페와 같았을 것”이라며 “다람쥐들이 묻어놓은 도토리와 나무 뿌리 등을 먹기 위해 잔디밭을 훼손했을 것”이라고 봤다.

웨이드 씨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굶주린 맷돼지들이 주택가에 출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민들은 맷돼지 출몰로 인해 인명사고가 날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 라운드락 시에 신고조치를 했지만  시당국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하지만 특별한 대책이 있는 건 아니다”고만 답하고 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맷돼지가 주택가에 출몰하는 이유는 오직 먹을 것”이라며 “담장이나 그물망을 쳐,맷되지들이 앞마당 잔디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텍사스 국립공원관리센터는 센트럴 텍사스에서만 2백만 마리 이상의 맷돼지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멧돼지로 인한 연간 피해액은 2,100만 달러에 달한다.

맷돼지들이 파헤친 피해주택 앞마당 모습

 

안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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