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안된다” 경찰 만류에도 몰려든 사람들

오스틴 정전사태 후 식료품점 H-E-B 폐기 식재료 가져가려 250여명 몰려

 

사진/ 트레비스 카운티 페이스북

지난주 오스틴 지역을 덮친 한파로 식료품점 H-E-B는 상했을 가능성이 높은 식재료를 폐기하기 위해 주차장에 쌓아뒀다. 그리고 ‘공짜음식’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시민들이 몰려들며 상한 음식을 마구잡이로 가져갔다.

오스틴 시와 경찰당국은 “상한 음식이다.먹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으나 25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버려진 음식들을 카트에 담아갔다.

H-E-B는 지난 한주동안 정전으로 매장 내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냉장 및 냉동 식자재 대다수를 폐기처분했다. 그러나 공짜음식이라는 소문에 당국의 만류와 경고도 무시, 식자재를 가져가려는 주민들이 몰려들며 일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트레비스 카운티는 “음식들이 모두 썩고 상한 것이다. 먹기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하고 섭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스틴 에너지에 가입된 오스틴 지역 주민들의 정전복구가 늦어지고 있다. 다른 전기회사에 비해 오스틴 에너지의 피해가 가장 컸기에 수만가구가 일주일 이상 정전됐으며 언제 복구될지도 알수 없는 실정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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