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텍사스트리뷴(Credit: REUTERS/Steve Marcus)
텍사스 하원위원회가 모바일 스포츠 베팅과 리조트 카지노 합법화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전체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9명의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하원위원회를 통과했다.
하원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에는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을 포함해 휴스턴에 2개, 샌안토니오, 코퍼스 크리스티, 매캘런 등 총 텍사스 8개 도시에 리조트 카지노를 유치하는 것을 승인한다.
라스베가스의 카지노 호텔들의 도움을 받아 주의회에 상당한 로비를 해온 텍사스 데스티네이션 리조트 얼라이언스(Texas Destination Resort Alliance)의 매트 허쉬(Matt Hirsch) 대변인은 “텍사스에 데스티네이션 리조트를 유치하려는 노력은 오늘 투표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텍사스 사람들은 텍사스에 카지노 리조트를 원한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입법까지는 갈 길이 멀다. 텍사스에서 도박관련 합법화가 되기 위해서는 상원과 하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한다. 하지만 텍사스 상원이 도박에 대한 합법화에 회의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상원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상원을 통과하더라고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유권자들의 승인이 필요하다. 최종적으로 텍사스 주민들의 동의를 얻으면 카지노 도박( House Bill 2843)과 모바일 베팅(House Bill 1942)과 같은 스포츠 도박이 합법화 된다.
도박합법화에 대해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선다. 지지자들은 주정부의 규제를 받는 카지노 리조트가 가져올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강조하는 한편 도박중독 증가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이유로 도박 합법화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