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11월 한달만에 6.8% 급등 … “39년만에 최대 상승폭”

전문가들 “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상 등 긴축재정 서두를 수도”

 

사진/ 가디언(People shop on Thursday in Los Angeles, California. Photograph: Frederic J Brown/AFP/Getty Images)

지난달 미국 물가상승률이 39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미 노동통계국은 10일(금) 오전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이 6.8%로 이는 1982년 이후 최고치다.

휘발유 가격은 58.1% 상승해 1980년 이후 12개월 동안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면서 에너지 물가가 부과 한달만에 3.5%상승했고 식료품 가격도 0.7%가 올랐다. 특히 식료품 소비자물가는 육류, 가금류, 생선 및 계란이 11월 한달동안 0.9%올랐고 곡물과 베이커리 제품군도 0.8% 인상됐다. 

소비자물가지수를 산정할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용도 한달만에 0.8%가 올랐으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10월 0.6% 오른 뒤 11월 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중고차와 신차, 가정용 가구, 의류, 항공료 눈에 띄게 올랐다.

백악관은 오늘날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거나 팬데믹으로 인한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20개 주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20년 평균보다 낮아질 정도로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고 지난 10월 물가 발표 이후 “물가 상승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11월 물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관리 실패’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하며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축소 및 금리 인상 등 긴축 제정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는 연준이 이미 채권 매입 축소(테이퍼링)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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